공유가치창출 지역사회·경제 융합 서비스디자인(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은 관 주도 사업을 통해 부산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으나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은 채 관광객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어 지역주민들과 다양한 마찰과 문제점들이 발생한 마을이다. 이 프로젝트는 관주도 사업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하여 주민들과 함께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주민이 마을 안에서 자발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기 위해 지역주민, 정책관계자,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워킹그룹 ‘지역상생디자인단’을 구성하여 기존의 관 중심, 전문가 중심이 아닌 사업전반에 수요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어 실행할 수 있는 수혜자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마을에 실증 적용하였다. 또한 [공유가치창출 서비스디자인 패키지모델]을 개발하여 많은 지역에서 본 모델을 통해 서비스디자인의 영역을 적극 활용하여 주민주도 지역재생과 공유가치창출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신세계 조선호텔 L'Escape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부티크 호텔입니다.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설계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우아함을 담은 객실 디자인은 물론 강렬한 색감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프랑스어로 ‘탈출(Escape)’을 의미하는 호텔명에 걸맞게 ‘일상으로부터 달콤한 탈출’을 꿈꾸는 고객을 위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콘셉트와 로맨틱한 파리 분위기를 선보입니다. 지상 25층 규모로 총 204개의 객실을 포함해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티 살롱, 커피 스테이션, 최상층의 바, 피트니스, 스파, 이벤트룸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중세유럽의 우아함과 강렬한 색감을 담은 인테리어에 걸맞게 사이니지 디자인도 프렌치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모던한 형태와 클래식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의 골드계열을 적용하여 레스케이프 호텔만의 멋과 감성을 유지하였습니다. 픽토그램 디자인은 19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의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트렌디한 독보적인 부티크 호텔로서 차별화되도록 적용하였습니다.

고모플랫폼 208 ; 역사와 장소의 재발견

기차역플랫폼에서 문화발신기지 플랫폼으로 변신한 고모역은 동대구와 가천사이에 위치한 역으로 여객 수요 감소로 인해 2006년부터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폐역이다. 일제강점기에 징용에 끌려가는 자식과 어머니가 이별하던 장소였으며, 가수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 노래의 배경이 된 곳이다. 고모역이 갖고 있는 역사와 문화, 다양한 유무형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노후된 역사(驛舍)를 리뉴얼하여 인근 지역에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창조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전체 공간은 고모뮤지엄, 메모리가든, 산책로, 고모파빌리온으로 구성된다. 고모뮤지엄은 고모역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하고 체험하며 가치를 재발견하는 전시공간이다. 메모리가든/산책로/파빌리온은 고모역 외부공간으로 환경정비와 조경계획을 통해 기차역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과 정취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이러한 의도는 새이름 ‘고모플랫폼208’에도 담겨있다. 고모역의 역사성, 장소성을 기리고 기차역에서 문화발신기지로 진화하는 문화플랫폼 기능을 담았다. 지금 고모플랫폼208은 장소, 문화, 사람을 연결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SNUH 대한외래 공간연출디자인

대한외래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올해 4월에 개관한 별도 외래공간이다. 연면적 4만7천㎡ 규모 지하공간(B1~B3)에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등 진료공간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이 배치됐다. 대한외래는 서울대학교병원 단지 중앙에 위치하여 각 전문병원을 연결하는 허브(Hub)역할을 한다. 우리는 대한외래 지하1층 메인 로비와 지하 2, 3층 공용 공간을 ‘인술제중仁術濟衆’의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품격品格’있는 문화공간으로 구축하였다. 여기서 품격은 대한제국 마지막 왕실의 애민정신과 순종황제의 칙서를 통해 계승된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품격, 그 대표성과 책임을 의미한다. [지하 1층] 전통 개념과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치 예술작품을 구현. 서울대학교병원의 시간적·공간적 역사의 서사를 목조 조형 설치 작품으로 구현하였다. 가변 공간으로 예술작품 속에서 공연, 전시, 바자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하다. [지하 2층] 서울대학교병원의 134년 기록공간과 명예의 전당 구현 134년 역사의 명장면, 첨단 의료기술, 공공의료 활동, 기부자월 등을 대한외래 전체공간이 일관된 디자인 언어로 경험되도록 목재 소재의 서가형 구조에 담아 연출하였다. [지하 3층] 갤러리 및 휴식공간 연출 컨템포러리 작품 전시, 문화예술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천장면에 서까래 구조를 연출하여 갤러리 공간을 조성하고, 대한외래 전체 공간과 어울리게 일관된 맥락으로 연출하였다.

율하아트라운지 플레이스메이킹

‘비어있는 고가하부 공간(空間)을 공동체의 공간(共間)으로’ ‘율하문화마당’ 은 율하천 주변에 비어있던 고가하부 공간의 새 이름으로 율하놀이터와 율하예술터로 구성된다. 대상지는 금호강의 지류를 형성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동구 율하교 하류 좌안으로 고가 하부 하천부지에 위치해 있다. 대상지 주변 마을은 하천과 도로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는 섬처럼 고립된 지역이며, 인근 공항으로 인해 고도제한, 비행 소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제약이 많은 환경이다. 우리는 하천을 따라 형성된 두 곳의 고가하부 공간을 주민이 함께 즐기고, 머무르며, 쉴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계획하고 두 공간의 역할과 기능을 다르게 포지셔닝 하였다. 율하놀이터는 율하천 주변 마을의 풍경과 일상, 물의 흐름, 장난감과 놀이를 모티브로 디자인하였다. 벽면의 2D 그래픽이 자연스럽게 입체 시설물과 연결되고, 그래픽 패턴들이 3D 입체로 보이는 착시 그래픽 효과를 통해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도록 연출하였다. 율하예술터는 공연과 전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비정형의 라인 조명과 아트 페인팅이 돋보이는 예술 공간으로 연출하였다. 비어있던 고가하부 공간을 예술자원으로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동체의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Wayfinding 및 편의공간 디자인 계획

인천공항이 생기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관문 역할을 해온 김포국제공항은 1960년 준공되었다.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은 그 동안 노후된 설비들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 및 위험성이 높아지고 항공산업의 트랜드가 세분화, 전문화, 소형화로 변화하고 이용객의 패턴 변화로 꾸준한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6년부터 서울의 대표 관문이자 국제공항으로써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그러나 리모델링을 통해서도 개선되지 않는 낮은 천정고(3.2M~2.5M)와 많은 기둥 부분(9M 마다 위치)은 여전히 공항을 좁고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고 누구나 쉽게 인지하고 공간환경에 유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길찾기 시스템(Wayfinding System)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금호동 스카이라인 웨이파인딩

금호4가동은 구릉지에 자리한 노후 주택 밀집지다. 2007년 재개발정비지구로 지정되었지만 재개발 사업은 기약 없이 유보되었고, 인근에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점차 섬처럼 고립되어 갔다. 경사지를 따라 놓인 계단은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은 미로처럼 복잡하다. 주택 대부분이 특색이 없고,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지형지물이나 상가도 부족한 상황이다. 복잡한 환경은 주택가를 으슥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졌다. 게다가 위급 상황이 발생해 도움을 요청할 때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기도 쉽지 않다. ‘금호동 스카이라인 웨이파인딩’은 주민들이 좀 더 쉽게 길을 찾고, 자신이 있는 곳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서울시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 단순히 마을 환경을 단장하는 것을 넘어 범죄 발생율을 줄이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꾀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실천하고자 했다.